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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조회 수 7769 추천 수 1 2012.10.08 10:32:04

교수님,

늘 자주 뵙는 교수님이지만,

늘 가까이 하고 싶지만,

늘 그렇게 못 하는...

 

그러나 이렇게 좋은 가을 날에 기쁜 마음으로 다시 인사드립니다.

주말에 통영에 다녀왔는데, 지난 학기에 갔다가 너무 좋아서 또 간 건데,

이번엔 더욱 좋았습니다.

여러 곳 중에서도,

 외도에서 느낀 어느 부부의 애틋한 마음이...

동피랑 마을에서 느낀 우리 시대의 동네 모습...

 

정말 또 다시 가고 싶은 통영입니다.

모든 것을 마음에 담고 와서,

이렇게 용기를 얻고 새로운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시간이 흘러 4학기에 접어든 대학원 생활이, 그래서 더욱 아쉬워서,

뒤늦게 더 애착이 갑니다.

사는 게 항상 그러듯이, 늘 '더 늦기 전에'라는 말로 스스로를 일으켜 세워봅니다.

 

그리고 일전에 말씀 드린,

고원정 시인의 시 한 수를 가을날의 선물로 교수님께 드립니다.

 

광장, 너를 기다리며 (고원정)

 

광장 한 구석에 앉아

너를 기다렸다.

왠지 네가 올 건만 같았다.

 

머언데서 온 바람들이

네 이름을 시늉하면

네 이마에 닿아

부서지는 오후의 아픈 그림자

 

내가

네게로 보내는 이야기들이

저마다 발끝으로 서서

조심조심

네가 있는 거리를 더듬어 가고

 

나는 왜

이런 오후를 먹으면서도

너를 위해 자라는

한 그루 나무이어야 하느냐

광장은 끝이 없고

길게

그리운 그늘도 끝이 없고

아아 우리 나이의

기다림 또한 끝이 없어

 

광장 한 구석에 앉아

너를 기다렸다.

왠지 네가 올 건만 같았다.


洸泉 김지형

2013.04.09 18:58:12
*.214.80.46

제가 이런 좋은 글을 보고도 답글을 잊었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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