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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주] '걷잡다'와 '겉잡다'

금주의 우리말 조회 수 10675 추천 수 392 2005.02.22 01:30:31
‘걷잡다’와 ‘겉잡다’



(1) ㄱ. 그는 변덕이 심해서 어떻게 행동할지 걷잡을 수가 없다.
    ㄴ. 한 달 생활비를 그렇게 대충 겉잡아서 말하지 말고 잘 뽑아 봐.



  (1ㄱ)에 쓰인 ‘걷잡다’를 ‘겉잡다’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이다.

  ‘걷잡다’는 대개 ‘없다’, ‘못하다’ 등과 함께 쓰여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의 의미를 갖는다.

  이에 비해서 (1ㄴ)에 쓰인 ‘겉잡다’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의 의미를 갖는 말로서 ‘어림잡다’, ‘어림짐작하다’와 같은 의미를 나타낸다. 이 말은 ‘겉’과 기원적으로 연관이 있는 말인데 ‘겉늙다’, ‘겉돌다’, ‘겉핥다’ 등의 ‘겉-’과 연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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